어느 봄날
매화 가지 한들한들
달빛 아래 배꽃 향기
이 마음이 낭창하네
어느 봄날
푸른 보리 살랑살랑
다정인 양 저 별빛에
내 사랑도 휘영하네
꿈결에 본 듯한 이
바람결에 만난 그이
하루같이 한결같이
내 사랑은 봄이어라
어야디야 노래하자
사시장춘이어라
어야디야 노래하자
사시장춘이어라
미운이도 고운이도
온 가슴에 그득한데
어찌어찌 내 사랑은
봄 햇살만 같을까요
미운이도 고운이도
온가슴을 채우는데
밉다 곱다 내 사랑은
봄 달빛만 같을까요
이 마음을 놓아주자
이 사랑이 흘러가게
하루같이 한결같이
내 마음은 봄이어라
어야디야 노래하자
사시장춘이어라
어야디야 노래하자
사시장춘이어라
흘러가라 흘러가라
구름인 양 흘러가라
피고 지는 이 내 맘은
사시장춘이어라
사시장춘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