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I Why I)
난 모르겠어
(Why I Why I)
난 모르겠어
한 귀를 베고 누워 있으면
서롤 볼 줄 알았어
왜 넌 여태껏 나와 한 번도
눈 맞은 적 없었을까
매일매일이 나였는데
뭐가 우리였을까
매일매일이 달랐는데
맞는 게 있었을까
어딜 가려 했는지
무얼 보려 했는지
난 모르겠어
그간 말을 걸던 게
누구였었는지
난 모르겠어
우우
돌이켜 보면
마냥 슬퍼했던 건 아닌데
뭐가 아쉬웠는지
말을 해 주겠니
난 모르겠어
맞춰 오며 깎아왔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파편으로 돌아와 칼바람이 되고
비웃음들은 이제 와 응원을 건네
그동안 기름 발린 얼음만큼 차가워 놓고
매일매일이 나였는데
뭐가 우리였을까
검붉게 물든 하얀 조각을
멍하니 보다
어딜 가려 했는지
무얼 보려 했는지
난 모르겠어
그간 말을 걸던 게
누구였었는지
난 모르겠어
우우
돌이켜 보면
마냥 슬퍼했던 건 아닌데
뭐가 아쉬웠는지
말을 해 주겠니
난 모르겠어
유리판 속을 뒤지며
헤집어 깨 버린 후에
다 짓밟힌 꿈
가루를 쌓아 올려
그 위에 쪼그려 앉은 뒤
섞은 손으론
사인조차도 망설였어
매일매일이 나였는데
잃어버린 것도 잊어버린 것도
매일매일이 나였는데
닿지 못한 것도 날 좀먹은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