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 안으로 들어간 거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앨범 : 판타지 전래동화 - 거인을 솥에 가두는 방법
작사 : 구자은
작곡 : Mate Chocolate
거인은 사람들의 이름을 부른 후에
어슬렁거리며 방에 들어가서
벌렁 드러누웠어.
아들은 거인이 들어간 방을 잘 봐두었지.
이윽고 밤이 깊어졌어.
거인이 코를 골기 시작했어.
‘지금이다!’
아들은 거인이 잠든 방문을 살짝 열고
벼룩 한 말을 풀어놓았어.
벼룩들은 자루에서 나오자마자
폴짝폴짝 뛰어가 거인을 물었어.
“앗 따가워!!! 앗 가려워!!!”
거인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투덜대면서 밖으로 나왔어.
아들은 이번에는 얼른 빈대를 풀어버렸어.
빈대들은 뽈뽈뽈뽈 기어가서 거인을 물었어.
“앗 따가워! 아이구, 가려워!”
거인은 온몸을 벅벅 긁어대면서
집 밖으로 뛰쳐나갔어.
이때다 싶어서 아들은 거인 뒤를 쫓아가며
바늘 한 쌈을 풀었어.
그랬더니 이게 웬일이래?
바늘이 벌떡 일어서더니
거인을 향해서 톡톡 튀어가는 거야.
팔딱팔딱 뛰어서 거인에게 바늘 떼가 달려들었어.
“아이고 따가워! 아이고 아파라!”
거인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녔어.
그러다가 다시 집 안으로 들어와
숨을 곳을 찾아 두리번 두리번거렸어.
그러다가 부엌 아궁이에 걸려있는
커다란 가마솥을 보았어.
“움샤라반다 작아져라 작아져라......”
거인이 알 수 없는 주문을 중얼거리자
갑자기 거인의 몸이 쑤욱 줄어드는 게 아니겠어?
하늘을 뒤덮을 만큼 커다랬던 거인이
아주 작은 생쥐만 해졌어.
그리고는 작아진 몸으로 쪼르르 달려가서
솥 안으로 들어갔어.
솥 안에 바짝 엎으려 자리를 잡은
거인은 만족스럽게 말했어.
“휴, 여기까지는 못 오겠지?
이제 한숨 자야겠군.”
이윽고 거인이 다시 잠이 들었어.
거인이 코를 고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아들은 조심스럽게 솥뚜껑을 닫았어.
만일을 위해 묵직한 돌을 뚜껑에
가득 채워 올려놓고
아궁이에 불을 활활 피웠어.
“으악!!! 뜨거워!! 살려줘어어어어!!!”
거인은 고함을 지르며 뚜껑을 열고
나오려고 했지만 결국 죽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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