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에워싸고 밤을 또 새워
외면이 속 편했던 나를 다시금 깨워
아닌척해 봤지만 난 깼어 잠깐의 꿈에서
무뎌지려 했어 세상이 그걸 원해서
날 죽이려 하는 바램들을 어찌 이뤄주겠어
예의가 아닌듯해 어린 날
웃게 했던 너에게도
난 다시 작업실로 돌아와
한때 생각했어 다 그만두고
어딘가로 떠날까도
그곳에 가면 내 걱정 없는
웃음을 볼 수 있을까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곳에 오지 않을래 형제 가족들이
너무나 보고 파도
당연히 많이도 힘겨웠으니까 늘어난 책임감
돌아갈 수 없다는 것쯤은 알게 되었지만
아직 난 너무 어린걸
사랑한 널 잊기에는 너무 여린걸
내가 질려 떠난 너에게 전해
나눌 곳이 없어 넘친 고민
무시했던 형들처럼 겁이 늘어난 게
불쌍해 내 꼴이
난 편히 눕기를 원해
약빨이 도는 지금 이때
1, 2 세면 다시 0부터 밤을 새우고
다시 처음부터
무시 받던 꿈에 길을 내
날 속이는 건 죽어도 하기 싫은데
실패자들 얘기 절대 안 들었지
그때부터 난 머리를 길렀지
내가 쏘아 올린 공은 만들어 날 거인처럼
떨쳐내고 싶던 고민 무너진 날 일으켰어
날 만든 데에는 부당함이 컸어
낯선 이를 보는듯한 시선 첨부터 느꼈어
난 알아 모두 같은 생각일걸
내가 특별하다 생각 안 해 음악 까짓것
해서 니가 도움을 원한다면 난 기꺼이
잡아줄 수 있는 거지 손을 내밀어
살면서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은 마음
허나 공감 못하는 너와 날 헤치려 하는
그런 적이 많은 이 도시
근데 걔네 어쩜 동지
우린 같이 사니 여기
내가 질려 떠난 너에게 전해
나눌 곳이 없어 넘친 고민
무시했던 형들처럼 겁이 늘어난 게
불쌍해 내 꼴이
난 편히 눕기를 원해
약빨이 도는 지금 이때
1, 2 세면 다시 0부터 밤을 새우고
다시 처음부터
난 다시 처음부터
어린 소년처럼 꿈을 꿔 난 이걸 느껴
시간은 빨리 나를 제쳐두고
잊는 법을 가르쳤네 꼬마는 어디로
난 다시 처음부터
어린 소년처럼 꿈을 꿔 난 이걸 느껴
시간은 빨리 나를 제쳐두고
잊는 법을 가르쳤네 꼬마는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