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식고 기억은 억지로 지워,
매번 미련한거지
딱 한번 더 믿어 봐야겠어
아니 사실 너가 힘들길 바랬어,나처럼,
아님 존나 빡쳐서
너가 매일같이 죽고싶길 바랬어
생각은 생각을 낳고 아픔은 몸집을 키워,
사람은 싫어도 사랑은
다시 또 받고싶은거지,
내겐 너무 컸던 감정은
상처를 달고 나타났으니,
아니 내가 준 사랑이 부족했던걸지,
이건 반쪽짜리 믿음도 아니고
아니길 바라는 기도지,
내 머릿속은 기억의 미로
생각은 하루를 지우지
눈을 감을때는 제발
내가 사라지길 빌었지
(눈을 떴을때는 제발
내가 살아있길 빌었지)
똑같은 시간 억지로 맞춘
알람이 나를 깨운 다음
억지로 밀어넣은 냉수와
담배만이 내 속을 태운다
텅빈 내 자취방 고양이만이
내 아침을 반긴다
누군가 나를 보는것 같아
다시 주변을 살핀다
다 망가져가는데 잊혀져가는데
난 눈을뜰수 있을까 내일 아침에
다 망가져가는데 잊혀져가는데
난 눈을뜰수 있을까 내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