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알까요 이 아픔을
그대는 알까요 이 고통을
아파도 소리칠 수도 없고
힘들어도 도망칠 수도 없는
그 끝은 어딜까요
이유도 모를 이 반복의 끝
내눈이 희미해질 때쯤
이 끝은 어딜까 끝나는 걸까
이유도 모를 학대의 끝은 어딜까
아무도 내손을 잡아주지 않았어
아무도 내 얘길 듣질 않았어
듣고싶어 하지도 믿지도 않았어
세상과의 단절 몇번의 시도
그 또한 쉽지 않았어 사는 것보다
죽는게 더 어렵다는 것도
용기를 내는게 힘들다는 것도
세상에 홀로 버려져있는 기분
가족이란 그림자가
날 가려준 건지
아님 날 가둬둔 건지 믿지도 못해
아무것도 못해 상처는 가려도
내 아픔은 가리지 못해
그대는 알까요 이 아픔을
그대는 알까요 이 고통을
아파도 소리칠 수도 없고
힘들어도 도망칠 수도 없는
그 끝은 어딜까요
오늘도 가네 지옥같은 곳
집이라는 곳 참 지독한놈
날 끈하나 없이 묶어놨어
묶여 있는 개가 참 부러웠어
엄마와 손잡는 아이를 보고
아빠와 공차는 친구를 보면
내 손과 내 발은 멀쩡한데
내 곁은 왜 이리 허전한데
내 몸에 상처는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잖아
I HATE BEING ALONE
시간이 지나도 그대론 거야
거울 속의 초라한 난
그 차가운 손길의 반복
그렇게 차가운 내 삶도
불러 보고 싶었던 가족
하지만 이게 그냥 나죠
그대는 알까요 이 아픔을
그대는 알까요 이 고통을
아파도 소리칠 수도 없고
힘들어도 도망칠 수도 없는
그 끝은 어딜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