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어도 넌 괜찮을 거야
마음조차도 아프지 않을거야
난 그냥 너에게 잠시 스친
편안한 여자니까 그랬으니까
내가 없어도 넌 편안할 거야
나 땜에 편안한 게 아녔으니까
난 그냥 너에게 스쳐 지난
쉬웠던 여자니까 그랬으니까
오늘 내 휴대폰의
네 이름을 바꿔놨어
이름 옆에 붙어있던
하트 모양도 뺐어
홀로 하는 정리의
시작인 것 같은데
나의 가슴은 나의 마음은
널 지우라고 말하고 있지 않아
너에게서 기대했던 것들
많은 것을 바랬던 건 아냐
나로부터 멀어지는 너로
나 혼자서 지쳐만 갔지
이런 건 정말로
이런 건 나답지 않아
잘 견디는데 이번엔
지치고 지쳐갔어
너 없이도 허전하지는 않을 거야
옆에 없을 때가
더 많았던 날이었으니
난 그냥 너에게 잠시 기대
울고 싶고 잠들고 싶었을 뿐
이별해도 아무렇지는 않을거야
이름 하나 지우면 쉽게 될 테니까
넌 이미 내게 새겨졌지만
네게 날 진하게 묻히진 못했어
너랑만 있을 때면
많은 것을 바라나봐
사실은 아니란 걸
너도 알고 있을텐데
이제는 말할게 용기내서 말할게
너에게서 더 이상은
사랑받지 못한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느껴지고 상처받아
혼자 내린 결론이야
네가 부담 가질 필욘 없어
더 이상은 나만 혼자
힘들고 싶지 않을 뿐
이제는 말할게 소리내서 말할게
너는 내게 더 이상은
애틋해하지도 않아
싫어하지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잖아
여전히 널 좋아하고
여전히 난 애가 타고
여전히 네 이름에
웃음짓고 눈물짓고
말할게 용기내서
바랄게 진심으로
이제는 더 이상
내 맘을 흔들지 말아줘
내가 없어도 넌 괜찮을 거야
마음조차도 아프지 않을거야
난 그냥 너에게 잠시 스친
편안한 여자니까 그랬으니까
내가 없어도 넌 편안할 거야
나 땜에 편안한 게 아녔으니까
난 그냥 너에게 스쳐 지난
쉬웠던 여자니까 그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