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로 만든 우리의 세계
한순간에 태양이 떨어져 내려서 모래가 됬어
모든게 녹아내리던 환한 빛의 종말
타오르던 별도 재가 되어 흩날려
여기 끝없이 절망으로 다가서는 걸음
한 줌 빗물에도 죽음이 쌓여
빨리 어른이 되기만을 강요하는 풍경
아직 내일이 보고싶어
유리로 만든 우리의 세계
모든것이 깨지고 나서야 알았어 그 나약함을
우리들의 영혼도 그날 잿더미가 되었네
이제 내일도 태양도 여기엔 없겠지
여기 끝없이 검은 눈이 흩날리는 곳에
한줌 밀알 위로 피가 흐르고
모든 희망은 무덤속에 존재하는 풍경
이제 누워서 눈을 감아
삶이 있었겠지 아마도 육십억개쯤
꿈도 있었겠지 살아 숨쉬던 모든게 Falling World
다시 눈을뜨면 달라지겠지
여기 끝없이 검은비가 쏫아지는 곳에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모든 희망은 꿈결속에 흩어지는 풍경
이제 누워서 눈을 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