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어렵게
잠을 청해보다
갑자기 선명해진
그 얼굴 하나
시작이 무엇인지
끝은 어딘지
애써 기억해내다
문득 드는 생각
어리다는 핑계로
철없이 내 뱉었었던
아픈말들이
아직 널 괴롭힐까
나 혼자만 지워서
미안해
기억하며 살기가
힘이 들었어
나혼자만 웃어서
미안해
그래야 내가 살 것 같았어
너와 나의 시간은
다르게 흘렀고
모른척 그렇게
살아가면됐어
이별로서
누가 더 아파했는지
그런 문제들
조차 잊혀지고나니
상처받기 싫어서
아픈말이 싫어서
무책임한말로
너를 보내야했어
나 혼자만 지워서
미안해
기억하며
살기가 힘이 들었어
나혼자만 웃어서
미안해
그래야 내가 살 것 같았어
그땐 몰랐어
너를 웃게할 사람나란걸
이미 내 맘이
널 떠나 보지못했어
미안해 미안해
이제서야 깨달아
이미 너를 떠난후에
나 혼자만 지워서
미안해
나 혼자만 지워서
미안해
기억하며 살기가
힘이 들었어
나혼자만 웃어서
미안해
그래야 내가 살 것 같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