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끝없이 가고 있음에도
그곳은 어디인지 아무도 몰라
인생이란 으례 그렇게 살다 가지만
혼자 걷는 나날보다 둘이 더 좋다는건
너도 알고 모두 다 알지만
구름 흘러가듯 바람 스쳐가듯
이런 저런 친구는 많고 많은데
바람 불어 피어난 뿌연 먼지에
돌아섰다 눈 떠보니 아무도 없네
내 마음 적실 진실의 샘은 어디 있을까
메마른 세상이라 탓만하고 앉아있자니
아스팔트 위로만 구르고 굴러
소리만 요란해진 텅빈 깡통이
내게 말하기를 너를 보여주렴
너를 보여주렴 내게 말하기를
네 맘을 열어주렴 보여주렴
내 마음 적실 진실의 샘은 어디 있을까
메마른 세상이라 탓만하고 앉아있자니
아스팔트 위로만 구르고 굴러
소리만 요란해진 텅빈 깡통이
내게 말하기를 너를 보여주렴
너를 보여주렴 내게 말하기를
네 맘을 열어주렴 보여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