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설움타령(5)

조학진


조학진의 군사 설움타령은 중중몰이 계면조로 짜인 신부 생각하는 대목과, 중중몰이 설렁제(드렁조)의 한 군사 호기 부리는 ‘위국자 불고가’ 대목으로 되어있다. 앞의 신부 생각하는 대목은 보성 강산제 적벽가도 같은 중중몰이 계면조로 짜여져 있고, 뒤의 ‘위국자 불고가’를 중중몰이 설렁제로 부르는 것은 다른 바디와 공통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조학진의 특이한 고제로 짜여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원반 : Polydor 19268-B

신부생각. 위국자불고가
(창조 도섭) 또 한 군사 나오더니마는, 제 설음으 지쳐 울음을 운다.
“너의 설움두 설거니와 내 설음을 들어보아라.

(자진중중머리)
나는 나는 나는 난, 나는 부모님 덕택으로 열일곱의 장개들어 열여덟에 상체 됐구나.” “허허 그 자식 방정맞다그려.” “시물다섯 살에야 간신히 구혼허여 사주단자를 보냈더니마는, 택일 기별이 왔더구나. 일시기계를 채린다. 비리먹은 말께여다 좀먹은안장짓고, 박도령 쌍얼챙이 공도령 안판낙보 두 쌍으로 앞세우고, 집안 종 허기는 택일 친구종을 들리고, 외삼촌님 생각으로 암소의다가 안장을 띄어서 뚜닥뚜덕으 넌짓 타, 사모품대 능난헌다. 호기있데 들어가서 초례청에 전안허고 대리청에 대례허고, 방안을 들어가서 일락서산의 가진연에, 가진 반상의 저녁밥을 든든히 먹고 나, 이경 말 삼경 초의 가만히 앉었으니, 어따 우리집 마누라 될 신부가 들어오난데, 명긔가 둥둥허고 영풍이 깃드렸더구나. 아래 우를 한번 살펴보니, 머리여난 화관이요, 몸의난 비단 의복, 처삼촌댁 처남의댁 신부를 옹위허여 곁을 잡고 끌며 방안에 다가 앉혀놓고, 내 나가듯 다 나가니, 신부 혼자만 앉았더구나. 뜻밖에 ‘난리났다!’ 한늠이 우루루루루루루 들어와서 상투잡고 뺨을 뛰며, ‘어따 이눔아, 천하가 분분한디 니가 이게 웬 일이냐?’ ‘이눔아, 우리 마누래 얼굴도 자서이 모른다!’

(아니리)
한참 이리할 적에, 군사 한늠이 썩 나서며,

(자진몰이 설렁제)
“이눔 저눔 말 들어라. 너의 울 제 좀놈이라. 위국자불고가 옛글에 하여있고, 남아하필연처자 막향촌노각연, 우리 몸 군사가 되야 천리 전장 나올 저 공명을 수이 세워 후세여명을 하였더니, 나의 심중의 원하기를 무한양국 양장의 머리를 한 칼에 뎅그렁 베어 창 끝에 꿰어들어 싱전곡을 쿵쿵 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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