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미운 사람

건아들
앨범 : 오늘같은 날은 / 미운 사람


그대는 미운 사람  /  건아들
가로등 하나 둘 꺼져가는 밤
차가운 강바람만 불어오는데
나는 어이해 홀로 서있나
빈가슴만 달래면서
텅빈 가슴에 하얗게 지워진
지워진 너의 모습이
먼 추억처럼 까맣게 타버린
타버린 나의 가슴이
흐르는 달빛되어 이 가슴에
타다만 재가 되어 이 가슴에
소리없이 찾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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