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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 양현경

은 지 은지, 빗물이 한방울 두방울 거리에 내리잖아. 은지, 이젠 눈물을 닦고, 귀엽게 한번 웃어 봐. *겨울 바다에 우리 둘이 있는 걸 은지, 한번 생각해 봐 사람 없는 성당에서 둘이 기도 드릴때 은지, 얼마나 좋겠니?

은지 배따라기

은지 빗물이 한방울 두방울 거리에 내리잖니 은지 이젠 눈물을 닦고 귀엽게 한번 웃어봐 겨울바다에 우리 둘이 있는 걸 은지 한번 생각해봐 사람없는 성당에서 둘이 기도드릴때 은지 얼마나 좋겠니 은지 우린 약속했잖아 난 네가 정말 좋다고 은지 우린 약속했잖아 철지난 바닷가에서 은지 우린 파도밀릴때 둘이 꼭 행복하자고 겨울바다에 우리 둘이 있는

은지 배따라기

은지 빗물이 한방울 두방울 거리--에 내리잖아 은지 이제 눈물을 닦고 귀엽게 한 번 웃어봐 겨울 바다에 우리 둘이 있는걸 은지 한번 생각해봐 사람없는 성당에서-- 둘이 기도드릴때 은지 얼마나 좋겠니 은지 우린 약속했잖아 난 니가 정말 좋다고 은지 우린 약속했잖아 철지난 바닷가에서 은지 우리 파도 밀릴때 둘이 꼭 행복하자고 겨울

은지 해바라기

은지 빗물이 한방울 두방울 거리에 내리잖아 은지 이젠 눈물을 닦고 귀엽게 한번 웃어봐 겨울바다에 우리 둘이 있는 걸 은지 한번 생각해봐 사람 없는 성당에서 둘이 기도 드릴 때 은지 얼마나 좋겠니 은지 우린 약속했잖아 난 네가 정말 좋다고 은지 우린 약속했잖아 철 지난 바닷가에서 은지 우린 파도 밀릴 때 둘이 꼭 행복하자고 겨울바다에

은지 아찌

은지 빗물이 한방울 두방울 거리에 내리잖아 은지 이젠 눈물을 닦고 귀엽게 한번 웃어봐 겨울바다에 우리둘이 있는걸 은지 한번 생각해봐 사람없는 성당에서 둘이 기도드릴때 은지 얼마나 좋겠니 은지 우린 약속했잖아 난 네가 정말 좋다고 ♣ 은지 우린 약속했잖아 철지난 바닷가에서 은지 우린 파도 밀릴때 둘이 꼭 행복하자고 겨울바다에 우리둘이 있는걸

은지 김윤아

?은지야 너의 가슴에선 풋사과의 향이 나고 너의 머리카락은 춤을 추었지 은지야 은지야 너의 두 뺨에는 기쁨이 가득하고 너의 눈동자는 서늘한 별빛처럼 푸르게 빛났었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네 모든 향기는 회색이 되고 눈부시던 날카롭던 황홀하던 너는 일상의 건조함 속에 시들어가겠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네 모든 향기는 회색이 되고 눈부시던 날카롭던...

은지 Various Artists

은지 빗물이 한 방울 두 방울 거리에 내리잖아 은지 이젠 눈물을 닦고 귀엽게 한번 웃어봐 겨울바다에 우리둘이 있는걸 은지 한번 생각해봐 사람없는 성당에서 둘이기도 드릴때 은지 얼마나 좋겠니 은지 우린 약속 했잖아 난 네가 정말 좋다고 은지 우리 약속했잖아 철 지난 바닷가에서 은지 우리 파도 밀릴때 둘이 꼭 행복하자고 겨울바다에

은지 ※김윤아

은지야 너의 가슴에선 풋사과의 향이 나고 너의 머리카락은 춤을 추었지. 은지야 은지야 너의 두 뺨에는 기쁨이 가득하고 너의 눈동자는 서늘한 별빛처럼 푸르게 빛났었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네 모든 향기는 회색이 되고 눈부시던 날카롭던 황홀하던 너는 일상의 건조함 속에 시들어가겠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네 모든 향기는 회색이 되고 눈부시던 ...

은지 최정이

은지 빗물이 한방울 두방울 거리에 내리잔아 은지 이젠 눈물을닦고 기엽게 한번 웃어바 겨울바다에 우리들이 잇는곳 은지한번 생각해바 사람없는 성당에서 우릴 기도드릴때 은지 얼마나 좋겟니 은지 우린약속햇잔아 넌 내가 정말좋다고 은지 우리 약속햇잔아 자밀바닷가에 서 ? 은지 우리

은지 이혜민(배따라기)

은지 빗물이 한방울 두방울 거리에 내리잖아 은지 이젠 눈물을 닦고 귀엽게 한번 웃어봐 겨울 바다에 우리 둘이 있는 걸 은지 한번 생각해봐 사람 없는 성당에서 둘이 기도 드릴 때 은지 얼마나 좋겠니 은지 우린 약속 했잖아 난 네가 정말 좋다고 은지 우린 약속 했잖아 철 지난 바닷가에서 은지 우린 파도 밀릴 때 둘이 꼭 행복 하자고 겨울 바다에 우리 둘이 있는

은지 투엔

은지 빗물이 한방울 두방울 거리에 내리잔아 은지 이젠 눈물을닦고 기엽게 한번 웃어바 겨울바다에 우리들이 잇는곳 은지한번 생각해바 사람없는 성당에서 우릴 기도드릴때 은지 얼마나 좋겟니 은지 우린약속햇잔아 넌 내가 정말좋다고 은지 우리 약속햇잔아 자밀바닷가에 서 ? 은지 우리

너무 사랑하는데 은지

날 사랑해주던 기억 속의 모습을 단 한번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 어떤 아픔도 받아들일 수 있어 내겐 그대가 전부니까 죽도록 잊으려 해봐도 또다시 그 자리 변할 수 없는 나인데 나를 위해 떠나라 말하니 차라리 나에게 기다리라고 말을 해요 너무 사랑하는데 너무 보고 싶은데 아무런 기대도 없이 나는 어떡해요 그대 없는 것보다 미쳐 가는 내 모습을 용서할...

그댈 사랑해요 은지

나를 반겨주는 그대 미소처럼 매일 하루 하루 내겐 눈이 부셔요 기억해줘요 지금 이 느낌으로 한번 보고 가요 숨기지도 말아요 나만 바라봐요.. 너무 서툴러서 항상 모자랐던 나를 감싸주는 당신이 내것인지 곁에 두고도 믿을수가 없네요 가끔 불안하죠 행복해도 되는지 정말 고마워요.. 어려웠었던 시간들도 이젠 웃으며 멀어져 기다린 만큼 미안한 만큼 잘할...

간이역 은지

은지 - 간이역 어제밤 이슬비에 거리는촉촉한데 역에서는 외등하나 쓸쓸히 졸고있네 첫차로가는사랑 첫차로 보낸사랑 나~는요 어느 새벽정거장 내마음도 어데론가~ 내마음도 어데론가 ~ 가고~만싶어 2>절 어제밤 이슬비에 거리는촉촉한데 역에서는 외등하나 쓸쓸히 졸고있네 첫차로가는사랑 첫차로 보낸사랑 나~

행복했었지 은지

그 때 난 사랑이라는 게 헤어짐이 끝인 줄 알았지 모든 건 지난 후에 알게 되네 어젯밤의 꿈처럼 너라는 시간을 살았네 때가 되면 날이 저물 듯 그렇게 둘만의 비밀이 되어 어둠 속을 떠도네 어디 갔을까 널 두 팔 가득 안으며 울고 웃었던 그 많은 순간들 알 수 없지만 정말 행복했었지 볼 수는 없어도 너무 선명한데 이런 날 스쳐갔다는 게 너에겐 어떤...

안아줘 (Feat. 김뮤지엄) 은지

그저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주면 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곁에 있어주면 돼 내가 어떤 말을 해도 그냥 들어주면 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바라봐 주면 돼 멀리 가지 마 그냥 옆에 있어줘 멀어지지 마 그냥 여기 있어줘 알아도 모른 채 난 네가 어디에 있던 그 옆에서 매일매일을 지켜내야 해 보여도 못 본 채 난 너의 멀어져 가는 그 시선을 항상 보고 ...

Gymnopedie For You 은지

하얗게 아주 하얗게 울려 퍼지는 이 노래 동그랗게 동그랗게 울려 퍼지는 노래 랄랄라 들려줄게 늘 함께 해준 너에게 감사하며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순하게 아주 순하게 울려 퍼지는 이 노래 부드럽게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노래 랄랄라 나지막이 속삭일게 너만 들을 수 있게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들려줄게 늘 함께 해준 너에게 감사하며 라라라라라라라라...

Gymnopedie For You (Inst.) 은지

하얗게 아주 하얗게 울려 퍼지는 이 노래 동그랗게 동그랗게 울려 퍼지는 노래 랄랄라 들려줄게 늘 함께 해준 너에게 감사하며 순하게 아주 순하게 울려 퍼지는 이 노래 부드럽게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노래 랄랄라 나지막이 속삭일게 너만 들을 수 있게 들려줄게 늘 함께 해준 너에게 감사하며

행복했었지 (Inst.) 은지

그 때 난 사랑이라는 게헤어짐이 끝인 줄 알았지모든 건 지난 후에 알게 되네어젯밤의 꿈처럼너라는 시간을 살았네때가 되면 날이 저물 듯그렇게 둘만의 비밀이 되어어둠 속을 떠도네어디 갔을까널 두 팔 가득 안으며울고 웃었던 그 많은 순간들알 수 없지만 정말 행복했었지볼 수는 없어도 너무 선명한데이런 날 스쳐갔다는 게너에겐 어떤 의미일까모든 건 지난 후에 알...

Something About Us (Intro) 은지

Something About UsSomething About UsSomething About UsSomething About UsSomething About UsSomething About UsI want to say내가 말하고 싶은 건Something About UsSomething About UsI want you more than anyone너 ...

나만 이래 은지

도대체 어디부터 말을 해야 할까 어디가 좋냐 묻는 너의 질문에는 그냥 모든 게 좋다는 뻔한 말 보단 좀 더 의미있는 말을 하고 싶은데 매일 같이 있고 싶어 함께 있으면 헤어지기 싫어 가끔 눈이 마주치고 살짝 웃어줄 때 그 표정이 난 제일 좋아 나만 이래 이렇게 잠 못 이루는 거 오늘 니가 했던 말들 다시 생각하고 또 눈을 감으면 갑자기 생각나서 미칠 ...

마지막 후회 은지

왜 몰랐을까 참 바보같이다시 만나는 이 순간마저나는 널 바라고 있는데그 미소부터 숨소리까지잠시 잊었던 사소한 습관들도모든 게 그땔 후회하게 해잊으려 할수록 그리웠으니까잠시 너를 힘들어 했던내 생각들은 그토록 너를그리워한 이유가 되었고너를 사랑 할 수 없었던시간 속에서 이미 떠나간너의 사랑이 필요했다고오 니가 곁에 있을 때는 몰랐던잠시 너를 힘들어했던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양현경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물 흘러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 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비몽 양현경

*(반복) 내가 사랑타령을 부르며 이곳저곳 떠돌다가 먼지앉은 흰머리로 돌아오니 너는 곱게 늙은모습 되어서 예쁜웃음으로 빤히 쳐다만 보아주어도 나는좋아라 내가 돌아오질 못하고 발을동동 구르다가도 내얼굴에 와닿는 네손은 따뜻해 돌아올길이 없어져 훌쩍이는데 고운얼굴로 나를 안고 너 웃음반기니 나는좋더라 나는 네손을 잡고 기쁜맘에 아 고운 내사랑아 여린가슴 ...

비몽 양현경

*(반복) 내가 사랑타령을 부르며 이곳저곳 떠돌다가 먼지앉은 흰머리로 돌아오니 너는 곱게 늙은모습 되어서 예쁜웃음으로 빤히 쳐다만 보아주어도 나는좋아라 내가 돌아오질 못하고 발을동동 구르다가도 내얼굴에 와닿는 네손은 따뜻해 돌아올길이 없어져 훌쩍이는데 고운얼굴로 나를 안고 너 웃음반기니 나는좋더라 나는 네손을 잡고 기쁜맘에 아 고운 내사랑아 여린가슴 ...

사랑은 양현경

사랑은 오~색빛 찬란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바닷가에 쌓아놓은 모래성처럼 그렇게 사라지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부서지지 않는 거예요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잠들고 있죠 사랑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영원하지요 사랑은 오~색빛 찬란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바닷가에 쌓아놓은 모래성처럼 그렇게 사라지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부서지지 않는 거예요 사랑은 언~제나 ...

일곱 송이 수선화 양현경

눈부신 아침햇살에 산과 들 눈뜰때 그 맑은 시냇물 따라 내 마음도 흐르네 가난한 이 마음을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선화 일곱 송이도 <간주중> I may not have mansion I havn`t any land no even a paper dollars to crinkle in my hands but I can show you morn...

봉숭아 양현경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양현경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속에 잠겨요 그댄 바람소리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바람 불면 바람속을 걸어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나몰래 다가와 사랑을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간주중>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

솔거의 그림 양현경

어느날 소나무를 그려서 참새들의 눈을 멀게한 그림쟁이 솔거가 우리들의 눈을 멀게한 사랑에 그림을 솔거는 그렸지요 천사처럼 마음을 가득채우고 일곱색깔 무지개로 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었죠 언제나 꿈을 먹는 사람 언제나 사랑찾는 사람 언제나 용기있는 사람 모두다 그녀의 곁으로 달려갔네 달려갔네 그러나 슬픈 참새처럼 솔가가 그린 사람 그림에 눈이 멀어 버...

쓸쓸한 연가 양현경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그림이 되고 싶어 그대 눈길 받을 수 있는 그림이라도 되고 싶어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인형이 되고 싶어 그대 손길 받을 수 있는 인형이라도 되고 싶어 그댈 사모하는 내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행여 그대 더 멀어질까 두려워 나 그저 그대 뜰에 피는 한송이 꽃이 되고 싶어 그대 사랑 받을 수 있는 어여쁜 꽃이 되고 싶어 <...

하늘만 보면 양현경

떠나가지 마 나를 두고서 너만 혼자서 떠나가지 마 나는 혼자서 험한 세상을 어찌 살라고 너만 혼자 가 우린 너무나 사랑했잖아 우린 정말로 행복했잖아 하늘만 보면 눈물이 나와 하늘만 보면 너의 얼굴이 <간주중> 네가 떠난 후 세월은 가고 네가 없는 난 더욱 더 슬퍼 이젠 정말로 혼자인가봐 너는 정말로 떠나갔나봐 우린 너무나 사랑했잖아 우린 정...

꿈길 양현경

그리워 그리워 나무나 그리워서 꿈길에서 만날까 잠들어 봅니다 고운 눈매에 웃음진 그 님이 찾아와서 외로움에 지친나를 어루만져 줍니다 반가워 반가워 너무나 반가워 맺친 사연 말못하고 몸부림 치면 꿈에서 깨일까봐 그 님이 가실까봐 옷소매 부여잡고 눈물만 흘립니다 <간주중> 반가워 반가워 너무나 반가워 맺친 사연 말못하고 몸부림 치면 꿈에서 깨일...

촛불 켜는 밤 양현경

나 이밤 그댈 잊지못해 촛불을 켭니다 내 창가에 예쁜 촛불을 그대 보시나요 안개낀 밤 나는 그대 그리워 촛불을 켭니다 지쳐버린 내 마음을 그댄 아시나요 그대 향한 나의 사랑은 내나이 너무 어려서 그대 웃음 바람따라 바람따라 지나갔나요 낮은 목소리로 노랠부르면 그대 오시나요 내 두눈에 눈물 고이면 그대 오시나요 <간주중> 그대 향한 나의 사랑...

북한강에서 양현경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 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 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

수선화 양현경

창가에 수선화가 비를 맞고 피었네 어제의 슬픈 일들은 감싸주었네 당신의 고운 얼굴을 가득 닮았던 수선화 작은 꽃이 비에 떨고 있네 아아 아아 지금은 가버린 사람이지만 아아 작은 수선화는 당신의 하얀 면사포 어둠이 밀려오는 창가에 서면 수선화 작은 꽃이 나를 보고 있네 <간주중> 아아 아아 지금은 가버린 당신이지만 아아 작은 수선화는 당신의 ...

가슴앓이 양현경

밤 별들이 내려와 창문 틈에 머물고 너의 맘이 다가와 애뜻하게 나를 안으면 예전부터 내 곁에 있는 듯한 네 모습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네게 주고 싶었는데 골목길을 돌아서 뛰어가는 네 그림자 동그랗게 내버려진 나의 사랑이여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

비와 찻잔 사이 양현경

지금 창 밖엔 비가 내리죠 그대와 난 또 이렇게 둘이고요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할말을 잃어 묵묵히 앉았네요 지금 창 밖엔 낙엽이져요 그대 모습은 낙엽 속에 잠들고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할말을 잃어 묵묵히 앉았네요 그대 모습 낙엽 속에 있고 내 모습은 찻잔 속에 잠겼네 그대 모습 낙엽 속에 낙엽속에 낙엽속에 잠겼어요 <간주중> 지금 창...

물보라 양현경

난 그대 눈을 보면서 꿈을 버렸죠 그 눈물 속에 흐르는 나를 보았죠 우리 이대로 길을 떠나요 내 삶을 위해 주어진 모든 시간을 나 그대에게 바치려 하고 있어요 우리 이대로 길을 떠나요 맘껏 소리치며 뛰어들어요 저 넓은 세상을 향해 맘껏 소리치며 뛰어들어요 우리의 삶을 위하여 메말랐던 가슴을 흠뻑 적시며 물보라를 보면서 길을 떠나요 우리 이대로 길을 떠...

사계 양현경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 구름 솜구름 탐스러운 애기 구름 짧은 셔츠 짧은치마 뜨거운 여름 소금 땀 피지 땀 흐르고 또 흘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저 하늘엔 별들이 밤새 빛나고 찬바람 소슬바람 산너머 부는 바람 간밤에 편지 한 장 적어 실...

모모 양현경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미래를 품던자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게짓을 하며 날아가는 니스의 새들을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앞에 있는 생는 행복한가 인간은 사랑없이 살수 없단 것을 모모는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게 모모는 생을 ?아가는 시계바늘이다 모모는...

서해에서 양현경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 따라 멀어져 간다 &l...

부엉이 사랑 양현경

당신의 숨속에 나를 보내고 뒷뚱이는 걸음마 세상을 만났죠 진자리 갈아주던 당신 손길이 내겐 너무 따뜻했어요 새악씨 수줍던 당신얼굴에 오늘도 한가닥 주름은 늘어 나보다 더 작아진 당신 어깨에 오늘 또 난 기대어 봅니다 좋은옷 맛난거 모두 다 내게 주고 그래도 당신은 괜찮다 하네요 힘든 세상에 때론 지칠 테지만 내 얼굴만 보면 그냥 웃기만 해요.. 저 ...

소년 양현경

사람들의 마을 한켠에 네가 우두커니 앉아 있을 때 난 소리 없이 울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그 어둑한 곳에서 네가 조그맣게 노래를 할 때 난 슬프게 웃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지금 바람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지금 어둠들은 어디로들 가고 있을까 네가 그 젖은 눈으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볼 때에 난 철길을 따라 터벅터벅 걷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l...

유리창엔 비 양현경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 놓은 내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간주중> 이밤 마음속엔 언제...

한 자 두 자 일곱치 양현경

나이 많은 목수가 신발장을 짜는데 눈이 너무 어두워 망치 둔 곳 몰라서 돋보기를 쓰니까 작은 못도 잘 뵌다. 긴 나무를 자르고 대패질을 끝내고 한 자 두 자 일곱치~ 한 자 두 자 일곱치~ 작은 못을 골라서 쇠망치로 때리고 그 못 잘 못 박았네~ 처음부터 다시 처음부터 다시. 처음부터 다시

종이배 양현경

등록자: 자근詩人 2006.06.04 남몰르게 접어 두었던 분홍빛 사연 종이배 접어서 띄워 보냅니다. 징검다리 휘도는 푸른 시냇물에 사랑에 종이배 두둥실 떠갑니다. 댕기머리 잡은 소녀는 어디로 갔나. 시냇물 따라서 바다로 갔나. 세월가듯 흐르는 푸른 시냇물에 추억에 종이배 두둥실 떠갑니다. 미루나무 가지사이로 어둠내리면 냇가에 앉아서 별님 바라본다...

가만히 안녕 양현경

당신은 바람을 타고 내게 몰래 다가와 바람을 타고 가버렸네 야속한 사람아 내 가슴속엔 언제나 당신의 노래가 이렇게 아픈 밤이오면 한없이 날 울리네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가버린 그대 불러보면 눈물만 남와라 당신은 바람을 타고 내게 몰래 다가와 바람을 타고 가버렸네 야속한 사람아 ,간주중> 이젠 안녕 가만히 안녕 이젠 안녕 ...

약속 양현경

언제나 사랑은 선택이었지 또 다른 이유로 널 보내고 난 후 내 눈에 흐르던 눈물의 의미를 고갤저으며 빗물이라고 나를 위로했지 그토록 사랑했던 너를 보낸 건 약속을 할 수 없는 너의 현실 때문인 걸 나에게 사랑은 너 하나 뿐인데 너는 상처로 나는 눈물로 생을 살아갈테니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 수 있어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 그 이름만으로 아...

시인의 마을 양현경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부푼 가슴으로 불어오는 더운 열기의 세찬 바람 살며시 눈 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 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신의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가쁜 벗들의 발굽소리 누가 내게 따뜻한 사랑 건네주리 내 작은 가슴에 얹어 주리오 누가 내게 생명의 장단을 쳐주리오 그 장단에 춤추게 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