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

곡두


달은 야위었고
가로등은 울고 있다
골목 귀퉁이를 돌아서니
누군가 주먹을 휘두른다
고맙다 그것은 보기 드문
가식 없는 주먹 이었다
모처럼 심장이 뜨거워진다

해는 눅눅하고
가로수는 울고 있다
거리거리 마다 피어나는
버려진 아이는 꽃을 팔고
고비고비 마다
춤을 추던 바람도
풀들을 베어내고
구석구석 마다
고여 있는 핏물은
용서로 씻지 못해
용서로 씻지 못해
용서로 씻지 못해

고개 돌리지 못하게
모가지를 분질러주오
눈감지 못하게
눈꺼풀을 도려내주오
고개 돌리지 못하게
모가지를 분질러주오
눈감지 못하게
눈꺼풀을 도려내주오

문드러져 아리따운
민낯의 고운 님이여
민낯의 고운 님이여

여어~ 여어~ 여어~ 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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