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주인인데
왜 이리 끌려 가나
무엇이 이토록 나를 흔드나
고요하게 눈을 감고
오늘도 참선에 든다
빛나는 우주속에서
헤엄을 친다
시간도 나를 잊고서
놀러 갔구나
미소만 나오는 구나
우주와 하나가 되다
천 년이 지나가면
누가 날 기억할까
무엇에 이토록 나는 바쁘나
모두가 잠든 이 밤에
향불만 신이 났구나
등줄기 타고 오르는
뜨거운 기운
빛나는 우주속에서
헤엄을 친다
너와 나 둘이 아니고
하나였구나
기쁨이 너무도 커서
누를길 없네
미소만 나오는 구나
우주와 하나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