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나의 날 위로 무너진 내가 있었지
그날 나는 무얼 바라며 난 어디 서있었을까
날 향한 무시 속에 버려진 (네 맘 알고 있어)
내 마음 찾을 수 있을까? (날 가리고)
가슴 뛰던 설레임마저도 (난 알고 있어) 난 아직 가지고 있는걸
이젠 나를 가리고 지워온 많은 날들에 내 마음 지워져 버리고
짓눌린 나의 마음 따위는 너무 쉽게 여길 뿐
수없이 걸은 거리에는 슬픈 아픔만이 들리고
세상에는 나를 향한 지독한 비웃음만 들릴 뿐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을 난 알아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날이 두려울 뿐
조금씩 희미해진 기분 느낀다 할까
저기 위 구부러진 나의 날에 자유를
이제는 어딜 보아도 무엇 하나 느껴지지 않고
내 마음 찾아보려 수없이 많은 길을 헤매도
내 삶에 자유를 맞바꿔 용서를 구걸하였지
세상의 오만한 나를 수많은 손가락질에 참아왔어
(Nar.) 이젠 어디를 돌아봐도 누구 하나 없는걸 이 황량한 나의 별에는
이제 무엇도 바랄 수 없을 것 같아
세상은 나를 메달아 내 살과 뇌를 먹었지
사방에 뚫려 있는 구멍으로 수많은 눈들이 보이고
나는 사라지고... 비참히 짓밟혀버린 외로움 아무렇지 않고
어릴 적 버려져 버린 로보트처럼 삐걱거릴 뿐
이제는 어디에도 가슴 뛰던 설레임은 보이지 않고
조용히 무릎 꿇고 비굴해지는 법을 배웠지
가끔은 바람이 불어 애태우는걸
내 머리위로 날아다닌 소년의 날들이여
이대로 멈춰 나의 길을 잃은 것 같아
그대로 날아 나의 날에 닿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