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마른 땅에 비 내리면
조재형 작사 / 조재형 작곡 / 김태희 노래
겨울 가고 봄이 오면 마른 땅에 비가 내리고
꽃잎들은 하나 둘씩 김 잠에서 깨어난다
겨울 가고 봄이 오면 내 마음에 비가 내리고
움츠렸던 몸을 펴서 긴 호흡을 시작한다
오래된 기억들을 하나 둘씩 꺼내놓고
흐르는 저 강물에 아낌없이 띄워 보낸다
마음 밭을 갈아 엎고 새 희망의 씨를 뿌리면
작은 꿈이 싹이 트고 아름답게 피어나겠지
오늘은 나의 가장 좋은 날
내일이 오지 않을지라도
나 이제 봄비 되어 마른 땅에 내리리라
나 이제 봄비 되어 마른 땅에 내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