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하늘
꽤나 많은 날들을 견뎌왔다 생각했지만
힘듦은 익숙해지질 않고 여전히 내 목을 조여
사랑엔 또 실패
꿈꿔왔던 일엔
다가서지도 못한 체 꿈이길 바라는 현실만 해대
나의 얘기는 친구들에게마저 하소연이 되고
쟤네들 눈빛엔 지루함이 보여
비가 내려 물은 고여
머리끝까지 쌓여
이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지만
나만 숨을 참으면 될걸 그랬어 됐어
뭐 하러 발버둥을
백조가 되기 위한 발길질 멈춰 스스로를 가둬
Fucking to the next level
fuck this is my level
머리 위에 만든 유리천장 깨질까 봐 두려워
손 거둬 거둬 거둬 거둬
내 숨마저 거둬 내 숨마저 거둬 내 숨마저 거둬 가
그래 네 말이 다 맞지 그치 근데
지금 떠는 건 치인데 넌 왜 궁상이라 말하는지
앞으론 불행에 점수를 매겨
위에서 열 명 정도만 슬퍼하는 걸로 하기
그 답지는 개인의 생각인 척하는 보편적 잣대이고 나머진 전부 오답 처리 더욱 비를 내리게 하지
그치 이게 맞지? 근데 똑같은 옷을 입은 너네들이 왜 그 답을 정하는지
먼지 하나 안 묻은 본인들
남에겐 엄격한 잣대 들이대지
또 긴말 굳이 뱉지 됐지 개지랄들
꺼져 개 돼지 새끼들 fuck that shit
먼지 쌓인 방구석 뒤로하고 똥 묻은 개 겨를 뭐라 하지
뭐라 하긴 온갖 명언 같다붙여 본인의 생각인 양 지껄이고 또 지껄이고
다른 것을 이상함으로 매도 아무리 도태된대도 더 반대로 행동하는 태도
아 주위는 감독관이 되고
가끔은 내가 뭐였는지 까먹은 채로
그때엔 자책과 자괴감이 배로
간신히 잡고 있던 끈을 목에 감고 싶을 때도
그럴 때도 그럴 때도
그럴 때도 그럴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