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꽃 잎이 피는
어느 봄 한가운데
시린 숨 뒤로 숨은
가녀린 꽃을 닮은
그대는 숨어서 나오지도 않고
난 여기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그대가 있는 곳 찾으려고 해봐도 난
이리도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
커져가는 게 기쁘지 만은 않아요
널 위해 나의 모든 소리들을 삼키며
기다리는 나의 날들이
이젠 그대가 없는 나의 삶 한가운데
차디찬 숨을 쉬는 지금의 나와는 다른
그대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난 여기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로
그대와 있던 곳 정신없이 걸어도 난
이리도 그댈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
커져가는 게 기쁘지 만은 않아요
널 위해 나의 모든 소리들을 삼키며
기다리는 나의 날들이
이리도 그댈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
커져가는 게 기쁘지 만은 않아요
널 위해 나의 모든 소리들을 삼키며
기다리는 나의 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