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이
그다음은 지인들이
그다음은 사랑도 끝내 갔어
그다음은 친구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다음은 뭘까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전에
다음이 가족이 되지 않을까 싶어
신발 벗고 미친 듯 달려온 거야
바닥에 피가 흘러도
미친 듯 비가 내려 쓸고 갔어
순간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닌 듯이
내가 신념이라 생각한 걸
이루기 위해 달려왔지만
결국 핑계였던 거지
그냥 지 꼴리는 대로
살고 싶었잖아
주변은 신경도 안 썼으면서
그저 편해지기 위한 변명만 뱉어
내가 자초했고
혼자가 된 건 필연
그래 기왕 이래 된 거
벌 받고 저 하늘에 빌면
꿈을 꾼 대가는 챙겨가나 싶어
남은 건 온몸에 붙은
빨간 딱지가 날 설명하네
조용히 하고 약이나 갖다 부어
꿈은 꿈일 때까지가 행복한 거라고
내게 말했어
어릴 땐 마냥 즐거웠던 게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어
포기하지 않기 위해
포기란 걸 배웠어
꿈이란 걸 보기 위해
꿈꾸는 걸 버렸어
이제 어디까지 포기해야
문턱 위를 볼 수 있는가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에
여전히 허우적대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이야
이제 음반도 냈으니
이거에 만족하니
야 다시 말해 봐
만족하냐고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니
왜 말이 되지 않는지
하루 종일도 설명할 수 있어
상대적인 거야 만족이라는 건
누구도 설명 못해
전교 1등은 눈덩이에
나뭇가지 하나 꽂히면
펑펑 울어버려
그에 비해 소나기가 일상인 놈은
오히려 밝게 웃어
그래 노력의 가치에 대입해
이대로 멈출 수가 있냐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전에
먼저 생각해
누구도 노력은 보지 못해
결과만 챙겨
결국 남아있는 사람만
보이는 거잖아
그래 먹고 싶은 거
입고 싶은 옷
가고 싶은 여행
다 포기했어
내게 만족이라는 건
그 이상의 의미가 되어야 해
내겐 눈물도 사치야
이 시간조차 아까워
꿈은 꿈일 때까지가 행복한 거라고
내게 말했어
어릴 땐 마냥 즐거웠던 게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어
포기하지 않기 위해
포기란 걸 배웠어
꿈이란 걸 보기 위해
꿈꾸는 걸 버렸어
이제 어디까지 포기해야
문턱 위를 볼 수 있는가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에
여전히 허우적대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이야
아직도 악몽 속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