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눈물이 나면
아픔을 물어봐 주던
내게로 다가와 서서
관심을 가졌던 너는
작은 천사 같았지
유독 넌 바보 같았어
너무나 착했었거든
사람들 널 무시해도
사람을 사랑하던 넌
작은 거인 같았지
그렇게 사랑 주고도
아직도 마음이 남아서
그렇게 관심 주고도
아직도 내게 남았어
네가 떠나가던 자리에
네가 스러져간 자리에
나 이렇게 남아
또 울고 있잖아
나 이렇게 서서 또 또
또 한 숨 쉬잖아
중주
난 네게 사랑을 받았으며
난 네게 관심을 느꼈으며
너 그렇게 힘들 때
힘 되었어야 했잖아
너 울고 있을 때 나
난 안아줘야 했잖아
미안해 내 친구야
난 널 사랑하지 않았고
난 네게 관심 없었고
나 자신만 사랑했어
그래서 괴로워 지금도
이제 그만
나를 용서해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