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미소를 짓고
애써 진심을 삼키죠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와중에도
가끔은 덧없이 무너지는 듯해
여전히 제자릴 맴도네
우리가 나눴던 수많은 약속들도
이젠 아무 의미 없나요
그런가요 그댄 어떤가요
꽤나 구차해 보이겠지만
난 네 profile을 매번 눌러보고 있지
다행히도 너는 괜찮아 보여
덕분에 마음이 놓여
닿을 수 있길 언젠가는 너에게
너무 늦었단 걸
미처 깨닫기도 전에
우리 마주 앉았던
그 자리에서 널 불러보곤 해
얼마든지 나를 욕해도 돼
언제든지 넌 나를 증오해도 돼
난 너에게 너무나도 지독했지
그럼에도 난 여전히 비겁해
날 그리워해줬으면 해
오래전에 무너진
우리의 약속은 어디에
어리석었던 우리
너는 어디에
난 너를 놓을 수가 없는걸
더는 넌 닿을 수 없는 곳에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해
여전히 너만이 맴도는데
우리가 나눴던 수많은 약속들마저도
아무런 의미 없이 사라지고 마는 걸
언젠간 내 목소리가 그대에게 닿았으면
그댄 어떤가요 잘 지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