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91 번호를 누르고
너무도 익숙한 전주가 울려
어두운 조명에 촌스러운 뮤비에
마이크를 잡고서 너를 떠올려
네가 잘 부른다 칭찬했었지
내 옆에서 손잡고 들었었지
이젠 너 없이 혼자 바보처럼
이 노래를 불러
창정이 형 노래처럼 널
버거워도 힘껏 뱉는다
끝도 없이 올라가
목이 쉬도록 부른다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다 비워내도록
가사의 주인공처럼 난
술에 취한 채 널 부른다
너무 힘이 들어가
갈라지지만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다 비워내도록
이젠 질린다고 꾸짖었었지
항상 똑같은 내가 버거웠겠지
너무 이기적인 내게서
다시 널 부를 순 없겠니
창정이 형 노래처럼 널
버거워도 힘껏 뱉는다
끝도 없이 올라가
목이 쉬도록 부른다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다 비워내도록
이 노랜 점점 끝을 향해가고 있어
너와의 이별처럼 내겐 참 어려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전조가 되면
그땐 널 보내줄게
창정이 형 노래처럼 널
버거워도 힘껏 뱉는다
끝도 없이 생각나
죽을 만큼 널 부른다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다 비워내도록
가사의 주인공처럼 난
술에 취한 채 널 부른다
자꾸만 눈물이 나
갈라지지만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다 비워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