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 엄지손가락 올려
위아래 좌우로 흘러가는 시간
익숙해서 반 쯤 감은 눈으로
그대 찾는 길 거니는 걸음
꺼내는 내 마음 오늘 전하리
떨어진 손 끝은 어두운 유리
따뜻한 말 딱딱한 글씨
밝게 빛나는 야윈 두 손가락
손끝에 스며든 사랑하는 그대여
널 생각하는 순간 자꾸 나 설레어
내 마음 하나하나 고백하고 싶어
천천히 숨을 고르고 눈을 맞춰
나 그대를 사모하네
이 말 만은 믿어 주오
달 깊은 밤 잠 못 드네
사랑해
침대에 누워 잠든 손가락
희미한 머리 속 멈춰있는 시간
그대 모습 찾아 감은 눈으로
떠가는 기분 가벼운 걸음
꺼진 화면 속 내가 보이고
초라한 모습은 어두운 유리
잠은 안 오고 생각이 많아
다시 밝아지는
손끝에 스며든 사랑하는 그대여
널 생각하는 순간 자꾸 나 설레어
내 마음 하나하나 고백하고 싶어
천천히 숨을 고르고 눈을 맞춰
나 그대를 사모하네
이 말 만은 믿어 주오
달 깊은 밤 잠 못 드네
사랑해
침대에 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