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평온해 보이는 세상을 보라
우리가 평화롭다고
생각하는 일상은
더러운 것들의 존속과 인정
균열이 일어나고 있어
아무도 보고 싶지 않았던 그 작은
틈 사이로
조작된 평화와 화창한 휴일
얻어맞고 쓰러진 진짜 세계로
우리가 안일하게 숨 쉬며
비폭력과 합법을 외치면 걱정하는
그것
진짜 세계에선 너를 짓밟고
그 어떤 변명도 허락하지 않으리
우리가 안일하게 숨 쉬며
비폭력과 합법을 외치면 걱정하는
그것
진짜 세계에선 너를 짓밟고
그 어떤 변명도 허락하지 않으리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그럴듯한 이름으로 경계와
법을 만들어
우릴 통제하는 평온해 보이는
세상을 보라
너의 것을 빼앗는 모든 것은
합법이란 이름으로 허용되고
가지지 못한 자의 저항은
불법이란 이름으로 처벌받지
티비 속 행복한
사람들의 평화 속에
오늘 하루도 보이지 않는
잔인한 폭력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세상을 보라
숨 쉬며
비폭력과 합법을 외치면 걱정하는
그것
진짜 세계에선 너를 짓밟고
그 어떤 변명도 허락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