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밥은 잘 챙겨 먹었는지
화창한게 걷긴 좋네요
그래봤자 싫어 하겠지만
혹시 아직도 열이 많나요
유난히 더운 여름이라던데
부채질 해 줄 내가 필요하다면
날 찾아와줄래요
뒤돌아봤자 그댄 없겠죠
혹시 날 찾아다니나요
술에 취하는 늦은 밤이면
그댈 찾아갈지 몰라요
오늘도 잠을 설쳤네요
유난히 더운 여름이 맞긴 하네요
어젯밤에 당신은 어땠죠
나처럼 더우면 깨잖아요
뒤돌아봤자 그댄 없겠죠
혹시 날 찾아다니나요
술에 취하는 늦은 밤이면
그댈 찾아갈지 몰라요
사실 몇 번씩이나
스쳐 지났었는데
눈치 못 챘을 테죠
혹시 날 알아봤다면
이 말해줬을까요
뒤돌아 봐요 여기있잖아요
얼마나 찾았었는지 몰라요
술에 취했던 그날 밤부터
그댈 기다리고 있어요
선선하니 가을이 오네요
둘이서만 걸었던 길들을
혼자 걸으려니 벅차네요
잠시만 쉬었다가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