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소곤소곤
어차피 듣지도 않을 말
소곤소곤 소곤소곤
바람처럼 사라질 노래
마음에도 없는 말을
되는대로 하던 대로
생각없이 의미없이
그냥 내뱉고는
남들이 하는말은
팔짱끼고 하품하고
고개만 까닥대고
돌아가는 머리위로
슬쩍감은 눈알뒤로
뭉게 구름은 흘러가고
비싼 커피 한잔에
사랑이 있느냐
정의가 있느냐
세상은 왜 또 이 모냥이냐
당신이나 나나
사랑이니 낭만이니
진심이니 정의니
모두 상관없는
오늘을 맞으면서
어제는 잊혀지고
내일은 부풀리며
그래 어쩌라고
하는 심정으로
한판 멋지게 붙을
배짱도 없이
터진 입이라고
말만 쏟아내고
자신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 생각하지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마
차라리 시비라도 걸지마
그래도 정 하고 싶으면
소곤소곤 소곤소곤
어차피 책임도 못질 말
소곤소곤 소곤소곤
바람처럼 사라질 말
아침되면 짜증내고
저녁되면 우울하고
낮에는 헉헉대고
밤에는 해롱대고
반복되고 또 반복대고
한푼 돈에 우쭐대다
한푼 돈에 좌절하고
진심은 서먹하고
사랑은 조롱하며
위에는 굽신되고
아래로 군림하고
그래도 힘들다고
내가 더 힘들다고
나만을 위로해줄 사람은
어디 있느냐고
당신이나 나나
노력한대로 벌고
능력대로 얻는
그런 수학 공식 같은 세상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적어도 당신보다는
잘되길 바라며
책임 없이
듣기 좋은 말이나
지껄이는 사람도
필요하면 추앙하고
사랑을 병들이고
진심을 뭉개고
자신을 속이고
바람은 부서지고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마
차라리 사랑한다 하지마
그래도 정 못참겠으면
소곤소곤 소곤소곤
어차피 책임도 못질 말
소곤소곤 소곤소곤
바람처럼 사라질 말
소곤소곤 소곤소곤
어차피 듣지도 않을 말
소곤소곤 소곤소곤
사람들이 말했잖아
남들 하는만큼
힘들어도 참고
돈 많이 벌어서
친구도 잘사귀고
좋은사람 만나서
알콩달콩 살라고
내가 말했잖아
누가 뭐라해도
노래 열심히해서
세상에 감사하며
난 나의 길을 가겠다고
사람들도 도와주며
착하게 살겠다고
소곤소곤 소곤소곤
어차피 들을 이도 없는말
소곤소곤 소곤소곤
바람처럼 흘러갈 말
소곤소곤 소곤소곤
어차피 들을 이도 없는말
소곤소곤 소곤소곤
바람처럼 흘러갈 노래
소곤소곤 소곤소곤
어차피 들을 이도 없는말
소곤소곤 소곤소곤
바람처럼 흘러갈 말
소곤소곤 소곤소곤
어차피 들을 이도 없는말
소곤소곤 소곤소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