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긋방긋 웃는 네 모습
해맑게 자라나는 네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기억 속에 울던 네 모습
언제나 동화 같은 네 웃음에
기뻤던 날들 속에
어느새 자라 아빠 맘
어느새 자라 엄마 맘
헤아려 주는
네 마음이 기특하구나
찌든 삶 고달픈 아픔 속에도
너는 내게 큰 힘이 되었지
난 네가 있기에 뭔가 할 수 있는
용기로 살아왔단다
자랑스런 내 아들아 하면 된단다
굳세고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오늘도 네 모습에
엄마 아빠는 웃고 있단다
아들아 처음에는 몰랐구나
너의 빈자리가 이토록 클 줄은
너를 보충대에 남겨두고
돌아오는 길에도
다 그런 것이라 생각했지
아장 아장 걷던 네가
어느새 장부 되어 입대를 한다니
서운하면서도 대견스럽구나
아들아 바빠서 부모 노릇도 제대로 못했는데
잘 자라주어 정말 고맙구나
자랑스런 내 아들아 하면 된단다
굳세고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오늘도 네 모습에
엄마 아빠는 웃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