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둬
이젠 모두다
기억해둬
너는 날 언제나
그립다는 건
사랑일 테니까
이젠 모두다
서로 마음속으로 만 남겨둬
영원할 테니까
후회
그 단얼 벗 삼아 그리움에
벌써 몇 일째
내 눈물 마를 날 없네
가슴 한켠에
시퍼렇게
자리 잡은 이별에
흔적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날 어루만지네
서로가 너무나
우연처럼 만나서였을까
짧은 시간 속에 사랑
커져 버린 탓일까
사랑한단 한마디
안겨 웃던 그 모습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서
아주 천천히
추억이란 몹쓸 병 되어
내 심장을 도려내
언제쯤 깨끗이
기억 저편으로 떠나줄래
그만 놔줄 때도 됐잖아
그땐 그렇게 떠나갔잖아
이 모진사람아
턱없이 부족해 짧았던 사랑
너무나도 길게
내 기억 속에 남아
하루가 지나면
더욱 더 깊게 다가와
멍하니 멍든 내 가슴만
움켜잡아
기억해둬
너는 날 언제나
그립다는 건
사랑일 테니까
이젠 모두다
서로 마음속으로 만 남겨둬
영원할 테니까
헤어질걸 알면서도
왜 널 사랑했는지
두려움에 떨면서도
왜 웃어야 했는지
평소 날 달래주던
쓰디쓴 소주잔이
야속하게 자꾸 너
하나만 떠올리는지
괜찮아 다잊자 잘살자 먼훗날
널 만난 지금과
또 다른 하늘과
거리와 그안에 또 다른 사람과
추억이란 건 그저 아름답다
생각할 테니까
근데 가끔은 네 흔적들을
삼킨 이 거리를
떠나고 싶을
때가있어 한편으로는
아직도 내 가슴에 불타는
널 꺼버리고 싶지는
않지만 이미 없잖아
한 없이 하늘만
멍들은 내 가슴
움켜잡은 채로 쳐다봐
가끔은 미친 척
네 이름을 힘껏 불러봐
저 하늘 내 가슴처럼
불타는 노을만이
그 어디에도 없잖아
모진 사람아
기억해둬
너는 날 언제나
그립다는 건
사랑일 테니까
이젠 모두다
서로 마음속으로 만 남겨둬
영원할 테니까
기억해둬
너는 날 언제나
그립다는 건
사랑일 테니까
이젠 모두다
서로 마음속으로 만 남겨둬
영원할 테니까
이젠 모두다
서로 마음속으로 만 남겨둬
영원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