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내 생일
넌 그날에 내게 좋아한다 했지
나랑 똑 닮은 얼굴에
깨끗하지 않은 피부가 눈에 밟혔었어
너는 내 눈코입을 정말 좋아했고
내가 나쁠 때면 넌 많이 참는다 했어
내게 돌아와 달란 그런 말은 아니야
어떻게 그래
이유 있는 불안
나 네게 묻고 싶은 게 있어
아직도 넌 그때랑 같아
나와 다르게 항상 당당한 거
네 노래 취향들이
내 취향이 되었고
그렇게 싫던 몸 위 그림까지
지금의 내가 되었고
그게 썩 싫지는 않아
보고 싶어
비가 오는 여름 우리 꼭 누워서
듣던 노래 everything
나는 아직도 그 노랠 못 들어
너는 어떤데 이유 있는 불안
나 네게 묻고 싶은 게 있어
아직도 넌 그때랑 같아
나와 다르게 항상 당당한 거
4월 17일 그날에 우리는 끝났어
그래도 마지막 사랑은 너이길
이건 내 바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