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 같은 거라 그런 거라 계절 같은 거라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다 괜찮아진다고
황폐한 마음이라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다고
몸을 웅크리고 고갤 숙이고 애써 외면했죠
하여 날 보던 그대의 그 시선 속
또렷이 보이는 그 진심을
알면서 외면을 해보다가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단 걸
무거운 바람을 견디고서
힘겹게 피워낸 꽃 한 송이
이름을 불러보려 합니다
이 꽃의 이름은
그대 저는 결코 그 마음을
다 알 수 없겠지만
그저 바라는 게 하나 있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아요
하여 내 마음 혹여나
그대에게 무거운 짐으로 느껴질까
마음을 애써 참아봤지만
막으려 할수록 은은히 퍼져서
무거운 바람을 견디고서
힘겹게 피워낸 꽃 한 송이
이름을 불러보려 합니다
이 꽃의 이름은
그대 꺾이지 말아 줘요
그대 고개를 들어봐요
그대
무거운 바람을 견디고서
힘겹게 피워낸 꽃 한 송이
이름을 불러보려 합니다
이 꽃의 이름은
이 꽃의 이름은
그대 나를 바라봐 줘요
나에게 봄을 느껴줘요
부름에 대답하려 합니다
이 꽃의 이름은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