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쯤 아닐까 손잡은 곳이 숲 속의 빈터 분명하건만
하늘에 뜬구름만 둥실 떠가고 그날의 추억마저 간곳이 없네
세월은 사정없이 흘러갔지만 한바퀴 돌아가는 추억 여행길
호젓한 산길에선 웃기도 하고 쓸쓸한 바닷가엔 눈물 나네
이젠 그만 추억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더 생각 나
그대 나보다도 먼저 지나갔을까
내 사랑의 노래를 불러봤을까
어느새 다가온 저녁노을이 공연히 나를 우울하게 해
추억의 여행길은 멀고도 먼데 이제는 쓸 데 없는 지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