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비느하스
박갑수
바람부는 험한 광야를
구름과 불을 따 라 왔어
꿈에도 그리며 걸어온
약속의 땅을 향 해
뜨거운 태양 타 는 목마름
굶주림과 강한 대적들
숱하게 앞을 막 았지만
우리 여기까지 왔어
모압의 환대는 의외였어
성대한 만참도 예상 못했지
긴 여정에 지친 우린
달콤한 유혹에 빠져 들어갔어
후회했을 땐 이 미 늦었어
마음은 원치 않 았지만
풀려버린 욕망의 끈을
거기서 멈출 수 없었어
<간주중>
어둠의 시간이 지나고
새벽의 빛이 비 춰올 때
초라한 우리에게 남은 건
심판의 두려움 뿐 이었어
여호와의 진노는 벌써 시작되고
우리는 공포에 떨고 있었어
하지만 고통의 비명이
사방에서 들리는 순간에도
당당히 악을 행 하는 자 있으니
일어나라 비느하스
할 바를 모르는
이 무리 가운데
일어나라 비느하스
네 창을 들어라
<간주중>
아무도 감히 나 서지 못할 때
한 청년이 일어 섰지
손에 쥔 창을 부르르 떨던
그 이름은 비느 하스
긴 창이 그 손을 떠났을 때
두 사람의 비명 이 들렸지
이만사천명이 죽었지만
드디어 징벌을 끝났어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나의 노를 돌이 켜 속죄 했도다
평화의 언약을
영원한 약속을 네게 주리라
나의 마음을 아 는 자 (비느하스 )
일어나라 비느하스
주님을 모르는 이 백성 가운데
일어나라 비느하스
주 말씀 외쳐라
일어나라 비느하스
죄악에 얽매인 이 나라 가운데
일어나라 비느하스
주 위해 싸워라
일어나라 비느하스
일어나라 비느하스
일어나라 비느하스
비느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