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고 네가 부르던 나의 이름이 듣고 싶네
아마 웃으며 끝난거라며 돌아서서 날아가겠지
비가 내리고 너를 닮아간 나의 조각을 찾고 싶네
그런 날이면 얇게 울리며 더 깊이 날 파고 들겠지
자신없었던 시작과 미친 끝 사이에서
고개를 파 묻고, '왜 그랬을까'
넌 내안의 세상 넌 날 이루는 모든 것
머리 속에 뿌리 내린 기억의 작은 씨앗
너와 나 사이의 무한의 인파 속에서
같은 꽃이 피어나도 다른 이름을 불러주겠지
낯선 나라의 언어로 내뱉던 대사들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넌 내안의 세상 넌 날 이루는 모든 것
머리 속에 뿌리 내린 기억의 작은 씨앗
너와 나 사이의 무한의 인파 속에서
같은 꽃이 피어나도 다른 이름을 불러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