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지낸지 3년쯤인가
하도 오래 되서 그런가
기억도 가물 거리네
홀애비 냄새가 진동을 하고
몸에선 왜이리 냄새가 나는건지
쉰내가 쉰내가 쉰내가 쉰내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사랑
하도 오래되어서 그런가
어색해서 그런가 점점 다가오는
그녀의 입술에 난 얼굴이 빨개져
그냥 고개를 돌렸네
용기가 안 나서 배짱이 없어서
하도 오래 되면은 부끄런 남자가 되네
어데 여자가 집에 올라꼬
어데 여자가 집에 올라꼬
하도 오래 되면은요
부끄럼이 많아서 그녀를 붙잡지 못합니다
혼자 사는 남자 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집을 나섰는데 막상 나와보니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겠고
가슴속 나비는 날아가 버리고
나에게 위로로 겨우 살아가는 것만 같아
잘났다 멋지다 아직은 괜찮다
하도 오래되면은 부끄런 남자가 되네
어데 여자가 집에 올라꼬
어데 여자가 집에 올라꼬
하도 오래 되면은요
부끄럼이 많아서 그녀를 붙잡지 못합니다
혼자 사는 남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