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몰이>
삼월 삼진날 연 자 날아들고 호 접은 편편 나무나무 송잎 나 가지 꽃 피었다 춘몽을 떨쳐 원 산은 암암 근 산은 중 중 기암은 축축 매산이 울어 철니 시내는 청산으로 돌고 이 골 물이 주르르르 저 골 물이 콸 콸 열애 열두 골 물이 한데로 합수쳐 천방자 지방자 언덕져 구부져 방울이 버큼져 건너 병풍 속에다 아주 쾅 쾅 마주 때려 산이 울렁거려 떠나간다 어디메로 가잔 말 아마도 내 로구나 요런 경치가 또 있나
<중중몰이>
새가 날아든다 왼 갖 잡 새가 날아든다 새 중에는 봉황 새 만수 문전에 풍년 새 산고 곡심 무인 처 울림 비 조 뭇 새들이 농춘 화답의 짝을 지어 쌍거 쌍래 날아든다 말 잘 허는 앵무 새 춤 잘 추는 학 두루미 소탱이 쑥구 앵매기 뚜리루 대천에 비웃 소로기 남풍 조차 떨쳐 나니 구만 장천 대붕 문왕이나 계시사 기산 조양의 봉황 새 요란이 기웃 깊은 밤 울고 남은 공작이 소상 적벽 칠월 야 와류 강변의 백학이 유봉 유진 임 계신데 소식 전튼 앵무 새 글자를 뉘가 전하리 가인 상사 기러기 생증 작약의 수불 허니 어여쁠 사 채련 새 악수 삼천 먼 먼길 서황모 청주 새 성성 제 혈 염화지의 귀촉도 불여귀 요소몽을 놀래 깬다 막교 지상의 꾀꼬리 수리루 추호 동정 돌아든다 왕배휘지 황새 비읍 숭상의 백성가 와사 당년의 저 제비 와휘지 담담품허니 둥둥 떴다 징검이 낙화 고목이 다 썩어 난다 추수 장천의 따옥이 쌍마백이 춘풍허니 쌍거 쌍래 비둘기 팔월 분풍의 높이 떠 백리 추호 보라매 범범 창파 녹수산의 원불 상사 원앙새 우후 정강 남은 흥을 묻노라 갈매기 춘삼월 미반 독상곡 벌목 정정의 땟 쩌구리 금자 할미 새가 우니 대천에 비웃 소로기 어사 부중의 잠들었다 울고 간다 까마귀 창외 문전의 깃들어 작지 까치가 가감실 날아 든다 솟탱이 쑥국 앵매기 뚜리루 대천에 비웃 소로기 수리루리 루우 좌우로 다녀 을음 운다
1 저 쑥국 새가 울음 운다 저 쑥국 새가 울음 운다 원 산에 앉아 우는 새는 아시랑허게 들리고 근 산에 앉아 우는 새는 흠벙 지게도 들린다 이산으로 가며 쑥국 쑥국 저 산으로 가며 쑥쑥국 쑥국 에-히-어 좌 우로 다녀 울음 운다
2 저 두견이가 우네 저 두견이가 울어 야월 공산 깊은 밤에 울어 저 두견새 울음 운다 저 두견새 울음 운다 야월 공산 깊은 밤에 저 두견새 울음 운다 이 산으로 가며 귀촉도 우 저 산으로 가며 귀촉도 우 어어 어어 에-이 좌 우로 다녀 울음 운다
3 맹랑 헌 새 울음 운다 저 황황 류가 울음 운다 저 꾀꼬리가 울음을 운다 암 데가도 예쁜 새 왠 갖 소리를 모두 다 허여 바람아 퉁 탱 부지 마라 추풍 낙엽이 떨어져 명년 삼월이 돌아 오면 목동 요지가 이 아니냐 무엇을 물어다 집을 질거나 머리 곱게 빗고 건넌 산 가리오 새 수양 버들 가지 막교 지상의 꾀꼬리 수리루 수리 루리루 어 이 이- 어어 어 좌 우로 다녀 울음 운다
4 저 처량한 새 우네 저 가련 한 새 울어 평생의 낭군을 못 잊어 정든님을 못 잊어 이팔 청춘 과수가 되어 지어 공방 적적 홀로 뚜 공방 적적 홀로 뚜 에 이이 어허어 좌 우로 다녀 울음 운다
5 따오기가 울음 운다 따오기가 울음 운다 제가 무섭게 개경문 술렁수 도골 로만 지난 댓기 라고 붉은 관띠를 몸에다 입고 이리로 가며 따옥 저리로 가며 따옥 따옥 초경 이경 삼사 오경 사람의 정신을 놀래 깨 사람의 혼백을 놀래 깨
6 저 노인 새가 우네 저 할미 새가 울어 묵은 콩 한 섬에 칠 푼 오리 하여 오리가 없어 못 팔아 먹는 저 빌어 먹을 저 할미 새 경술 대 풍년 시절의 쌀을 양에 열 두말씩 퍼 주어도 굶어 죽게 생긴 저 할미 새 이리로 가며히 삐죽 저리로 가며 꽁지 까불까불 뱅당당 그르르르 사살 맞은 저 할미새 좌 우로 다녀 울음 운다
7 저 집 비둘기 날아 든다 막동이 불러 비둘기 콩 주어라 푸른 콩 한주먹 덥벅 쥐여 좌르르르 흩어 주니 숫 비둘기 거ㅓ동 봐 춘비 춘홍을 못 이기어 주홍 같은 서를 내어 파란 콩 하나를 입데다 접썩 물고 암 비둘기를 덥썩 안고
<중몰이>
광풍을 못 이기 어서 너울너울 춤 만 춘다네 노류 장화 꺽어 들고 청풍 명월로 놀아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