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운다

성낙원


흐르는 눈물마저 내리는 빗속에 묻혀
떠나는 너의 차가운 모습마저
아름다운 영화 속의 주인공

아름다운 이별이 아무런 의미도 없이
멈추지 않는 이 비처럼
내 가슴속에 흐르는 이 비처럼

함께한 날들 뒤돌아보며 그 기억 속으로 기쁨 속으로
굵어진 내 가슴의 눈물이 너를 지우려고 내리는 건지

머리맡에 놓아둔 우리 함께 한 사진
그대는 영원할 것 같은 미소로 날 보지만
울다 지친 내 가슴 웃으려고 해봐도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 됐음을

다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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