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름답지 않아
내 모습 너무
나는 오늘도 초라해
난 아름답지 않아
거울 속 나는
매번 그래
오늘 더 초라해
너에게만 기울던
나의 봄이 지나고
너의 계절은 이제
그녀에게만 머물겠지
익숙하기만 했던
우리의 시간들이
이젠 멀어지나 봐
난 아름답지 않아
내 모습 너무
나는 오늘도 초라해
난 아름답지 않아
거울 속 나는
매번 그래
오늘 더 초라해
모두 너여야만 해
난 꼭 그래야만 해
깍지 낀 두 손위엔
작은 점 하나까지
미소 지을 때 입가에
옅은 주름 하나까지
그렇게나 그리고
바래왔던 그대가
이젠 희미해져
난 아름답지 않아
내 모습 너무
나는 오늘도 초라해
난 아름답지 않아
거울 속 나는
매번 그래
오늘 더 초라해
모두 너여야만 해
난 꼭 그래야만 해
난 아무렇지 않아
부서진 맘이
나는 그게 더 익숙해
왜 너완 다른 걸까
되뇌어보지만
소리 내 붙잡아 보지만
난 꼭 너여야 했어
난 늘 너여야 했어
난 아름답지 않아
난 아름답지 않아
모두 너여야만 해
난 꼭 그래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