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만지면 울 것만 같아
눈 감아도 보일 것 같아
맘속 얘기 털어놓으면
너일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서
꼭 죽을 죄라도 지은 것 같아
좀 편해질 때도 된 것만 같아
언젠가는 만날 것 같아
그럴 리 없는데 그럴 리 없는데
숨이 가쁘다 심장이 뛴다
달리고 달리다 닿은 곳에 니가 있다
새벽 꿈처럼 눈을 뜨면 흩어져 버릴까
널 가슴 깊이 가슴 깊이 널 굳게 새긴다
혹시 같은 생각하고 있을까
다시 돌아가는 건 안 되는 걸까
웃으면서 볼 순 없을까
그럴 리 없는데 그럴 순 없는데
숨이 가쁘다 심장이 뛴다
달리고 달리다 닿은 곳에 니가 있다
새벽 꿈처럼 눈을 뜨면 흩어져 버릴까
널 가슴 깊이 가슴 깊이 널 굳게 새긴다
이 길 끝에 네가 서 있을 것만 같아서
숨이 턱 끝까지 오를 때까지 달려 더
스쳐가는 모든 것이 웃고 있는 너와 나
더 선명하게 네 모습이
보일 때까지 달려가
숨 가쁘게 들썩이는 어깰 감싸 안아줘
네 품 안에 편안하게 숨 고를 수 있게 더
아무것도 없이 아주 특별할 것 없이
여느 때와 같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이 감긴다 숨이 멎는다
그리고 그리다 네 이름만 불러본다
한낮 꿈처럼 이슬처럼 사라져 버릴까
거품 같이 가슴이 터질 듯이 가쁘다
바래고 바래다 닿은 곳에 니가 있다
새벽 꿈처럼 눈을 뜨면 흩어져 버릴까
널 가슴 깊이 가슴 깊이 널 굳게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