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표정

윤원

하나둘씩 거리에 가로등 빛
켜져갈 때쯤이면 항상
날은 어두워져가 밤은 짙어져만 가
유난히 니가 깊어지는 밤

이미 멀어진 우리 알지만
오늘만큼만 이해해줘
자꾸만 니가 생각이 나서
안된단 거 알고 있지만

우리 서로 그땐 뭐가 그리 좋았었는지
우리 서로 그땐 뭐가 그리 닮았었는지

쉽게 그려지지 않던 너의 이별 표정이
뭐라 말할 수 없을 것만 같아
그럴 것만 같아

더는 의미 없단 거 잘 알지만
오늘까지만 이해해줘
자꾸만 니가 생각이 나서
안된단 거 알고 있지만

우리 서로 그땐 뭐가 그리 좋았었는지
우리 서로 그땐 뭐가 그리 닮았었는지

쉽게 그려지지 않던 너의 이별 표정이
뭐라 말할 수 없을 것만 같아
그럴 것만 같아

너를 잊어보려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너 없는 하룰 보내면
금방 잊혀질까

있잖아 안될 것만 같은데 난
못할 것만 같아 더는
너 없이 하룰 보내는 게

우리 서로 그땐 뭐가 그리 좋았었는지
우리 서로 그땐 뭐가 그리 닮았었는지

쉽게 그려지지 않던 너의 이별 표정이
뭐라 말할 수 없을 것만 같아
나 그만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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