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래, 지하철 2호선 모삼 모릉
모성역에 내릴 때는 조심하시죠
거기는 여피 거리, 번듯한 여피 거리
나 그제 여피 거리 갔다 아주 코피 날 뻔했네
나의 이쁜 아가씨와 그 거리 어슬렁대다
오가는 과장 대리님 부장님 틈에서 치이다 말았네
거기는 여피 거리, 그들은 여피 나리
나 그제 여피 거리 갔다 아주 히피 될 뻔했네
나의 이쁜 아가씨와 뭔가 나눌 게 있어
저 건물 들어가니 수위씨 달려나오네
"여기는 여피 건물, 너희는 기피 인물"
나 그제 여피 거리 갔다 아주 개피 볼 뻔했네
그들 검은 양복 안의 하얀 비자금 봉투 안엔
내가 낸 주민세도 몇 푼 들었겠지
거기는 여피 거리, 그들은 여피 나리
나 그제 여피 거리 갔다 아주 모피 벗길 뻔했네
그 거리 사람들과 마주칠 땐
미소 대신 카드나 어음을 꺼내세요
그들은 여피 나리, 거기는 여피 거리
나 그제 여피 거리 갔다 아주 어제 먹은 커피 올라올 뻔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