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게 스치는 바람같은
그 사람 알게된건 정말로 행운이야
하지만 모르겠어 나조차 나의 맘을
정말로 그 사람을 좋아하는걸까
(야 너 걔 좋아한데메
누구?
뭘 모르는 척이야 걔 좋아하잖아
아 아니라니까
정말?
걔 좋아한데메?
아 진짜 아니야
했어 좋아했어 했네 사랑해
아 진짜 나 못믿어?
어 못믿어
아 아니라니까 왜그래
사랑하네 하네 해!해!
아 아니야 아 왜그래)
맑은 아침 따스한 햇살 속을 걸으며
그 사람을 조용히 떠올렸네
친구들 다가와서 그 사람 좋아하니 어떻게 생각하니
나에게 물어보네
나도 아직 잘 모르겠어 나의 맘을 나도 몰라
설레이고 눈길이 가 그렇지만 사랑인걸까
얼마 뒤에 알게어 친구들이 퍼뜨린 소문
그 사람을 내가 좋아하고 있다고
(야 나 진짜 걔 좋아하는거 같은데
눈치챘어
네가 아깝다
처음엔 진짜 아닌줄 알았다니까
사랑은 다 그렇게 다가오는 거니까
나 이제 어떡하지 나 어떡해 말좀 해줘봐
몰라 난 모른 척 할꺼야)
그렇지만 아직 내게 사랑이라 하기에는
난 아직 내 맘을 확실히 모르는데
조용하고 차분한 어느 저녁
친구들 나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네
주변엔 그 사람과 오직 나 둘뿐인
어색한 침묵만이 자리를 채우는데
콩닥콩닥 두근두근해 내가 정말 왜 이럴까
가슴이 떨려 뺨은 뜨거워 무슨 말을 해야 좋을까
그 애 내게 말을 하네 난 너에게 마음 없어
고백조차도 못했는데 차인거 같아 어떻게 해
하지만 난 알게어 난 너를 사랑해
지금부터 용기낼꺼야 네가 나를 좋아하도록
(야 포기하지마 직히 니가 좀 아까워
진짜 아깝다
걔 못생겼어
야 그래도 이런 느낌 가져본적 있어 너희들?
어, 난 있어
나도있어
언제?
너는 지금 갖고 있어
그러면 이벤트라도 한 번 해볼까
해야지 촛불 켜야지
고고싱!)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