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湖水)
등록자 : 경이

생각의 끝에 이런말 하는걸 알아줘요
아마 저와 같은 생각 잊길 바래요


결국 헤어지는 것이 나을것만 같아요
지독하게 우리둘은 맞질 않내요


오랫동안 망설여 온건 둘다 마찬가지죠
늘어난건 나이 몇살뿐 아니 삶에 무게도


추억이란 좋은것만 잊는건 아니잖아요
너무 좁은 우리에 가치 서로를 이젠 놓아줘요


무서웠죠 미움이 불어가면서 외로움만 더욱 커졌죠
이건 아냐 정말로 이건 아니야
내가 소중한걸 알았죠


깊게 파인 상처뿐인 지금 내모습 처럼
예전에도 우리둘은 그랬을까요


남아있는 마지막 희망일뿐 뭔지 몰라도
그건 아마 혹시 있을까 붙잡고만 싶내요


헤어짐이 나쁜것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닫으려만 했던 지난날 너무너무 후회되네요


겁이 나죠 미움이 커져만가서 않그러길 바랬었는데
화가 나요 나는 혼자가 아닌데
지독하게 외로웠어요


우리가 정말 사랑하긴 한거죠
믿고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