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잔을 나누던 우리
영원할 것만 같았던 우리
깊고 깊은 저 바다같은 마음으로
이젠 차분히 정리해야할 시간들
다시 또 돌아온 계절 그 여름 바닷가
변한 건 없어 나를 반기네 하지만
부서져가는 하얀 파도에 사라졌나
너의 이름 불러봐도 대답이 없네
그 시절 우린 아름다웠어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왔었지
밤하늘 위로 반짝이던 그건
네가 부르고 내가 부르던 그 노래들
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다시 또 돌아온 계절 그 여름 바닷가
변한 건 없어 나를 반기네 하지만
부서져가는 하얀 파도에 사라졌나
너의 이름 불러봐도 대답이 없네
붉게 물드는 석양을 보며
우린 말없이 앉아만 있고
하루가 가는 이 순간만큼은
모두 조용히 내려놓고 쉬고 싶다고
이젠 차분히 정리해야할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