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 나를 구석으로 몰아 넣네
어쩌면 내가 조금은
옳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조차 이제 모르겠네
우리는 어쩜 처음부터
틀려 버렸을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네
랄랄라랄랄 내 눈과
랄랄라랄랄 나의 귀를
랄랄라랄랄 모두모두 막고
랄랄라랄랄 걸어갈 뿐이네
사실 나도 내가 원하는게
정확하게 무엇인지 잘은 모르지만
니가 말하는 그런 것들하고는
조금은 다르다는 것쯤은 알고 있네
랄랄라랄랄 가르치려고
하지 말아요
랄랄라랄랄 그다지
알고 싶지 않아요
난 스스로 스스로
스스로 구원할 테니까
랄랄라랄랄 내 눈과
랄랄라랄랄 나의 귀를
랄랄라랄랄 모두모두 막고
랄랄라랄랄 걸어갈 뿐이네
난 나의 몫의 십자가를 지고
난 나의 길을 걸어갈 뿐인데
난 내 모습의 이름표를 걸고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갈 뿐인데
랄랄라랄랄 내 눈과
랄랄라랄랄 나의 귀를
랄랄라랄랄 모두모두 막고
랄랄라랄랄 걸어갈 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