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속삭인다
너 그렇게 망설이다
한순간에 노를 잃고서
천천히 내려온다
늘 어디로 가야할까
같은생각에 잠겨선
어디도 가지 못하리라
차갑게 일러준다
한참을 지나 알게된 나
소리없이 울렁이는
저 바다가 날 삼키면
언제쯤엔 떠오를거란
그 고요한 생각이 날
가라앉히진 않을까
나무로 된 키를 잡고
대양을 향해 가는 나
옥석으로 빚은 바다를
차갑게 마주한다
막막함에 사로잡혀
늘 갈피를 못잡던 나
이제는 모두 친구삼아
천천히 나아가리라
언제든 다시 일어나리
소리없이 울렁이는
저 바다가 날 삼키면
언제쯤엔 떠오를거란
그 고요한 생각이 날
가라앉히진 않을까
소리없이 울렁이는
저 바다가 날 삼키면
언제쯤엔 떠오를거란
그 고요한 생각이 날
가라앉히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