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어둠의 불빛
난 그 빛을 쫓아
의미 없이 이렇게
거리를 헤매이고
많은 시간이 흘러서
반쯤 희미해져도
바람이 이끌면
이끈 대로 난 떠돌아
무심한 사람들의 눈빛
차가운 손끝의 기억
무심코 내뱉는 말들
흩어진 우리의 시간
허공 속에 사라져 갈
하루 하루는
약속 따위 바램 따위
필요치 않아
저기 어둠의 불빛
난 그 빛을 쫓아
의미 없이 이렇게
거리를 헤매이고
많은 시간이 흘러서
반쯤 희미해져도
바람이 이끌면
이끈 대로 난 떠돌아
허공 속에 사라져 갈
하루 하루는
약속 따위 바램 따위
필요치 않아
단 한번이라도
내가 웃을 수 있다면
지난 기억 모두
내려놓고 쉬어갈 텐데
저기 어둠의 불빛
난 그 빛을 쫓아
의미 없이 이렇게
거리를 헤매이고
많은 시간이 흘러서
반쯤 희미해져도
바람이 이끌면
이끈 대로 난 떠도네
이제 두렵지 않아
또 다른 날 위해
미련 없이 모두
다 지워버리고 나서
오랜 세월이 흐르고
문득 그려진대도
쓴 웃음 지으며
그렇게 또 난 갈꺼야
떠나가네
떠나가네
떠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