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허한 두 눈에
멀어져 가는 그대 모습 보여요
그토록 따뜻했던
봄날 같았던 그대가
난 기다렸어요 다 알면서도
내겐 오지 않을 시간을
원하고 또 원해도
곁에 머물 수 없는 사람을
아주 가끔은 내 이름도 생각했나요
떠나지 못한 채
그대도 나처럼 울고 있나요
저기 별처럼 나는
그 어떤 기약도 희망도 없이
그댈 기다렸어요
그댈 사랑했어요 수많은 얘기들
이뤄질 수 없는 꿈을
지우고 또 지워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람을
두 번 다시는 그대를 볼 수 없다 해도
세월이 흐르고 그 의미가
빛을 잃어간다 해도
전부였어요 그댄 함께했던
추억 그 슬픔까지도
오 난 그 모든 걸 사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