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본

당신과 헤어진 날이 생각나요
너무나도 조용한 밤이었죠
아무 말도 없이 바라만 봤죠
당신도 아무런 말이 없었죠

그렇게 며칠 밤을 밤새웠었죠
많은 사람들은 위로를 했죠
슬프단 생각도 들지 않았죠
아무 생각조차 나지 않았죠

시간이 지나 무뎌져 가고
잊혀질 줄 알았죠
하지만 더욱 깊어져 갔죠
더 생각이 났죠
당신 모습이

잘 있나요
혹시 춥지는 않은가요
해야 할 얘기들이 더 있는데
어떻게 말해주죠
미안해요
아무것도 주지 못했죠
늦어버린 후회들만 남아요
생각이 나네요
그리워요

당신이 좋아한 노래는 뭔가요
18번도 모르겠네요
당신과 소주 한잔 하지 못했죠
이렇게 많이 마신 술잔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