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난 이제서야
네가 떠난 것을 알았어
그때의 그 눈물
그때의 그 말뜻
이별을 뜻하는 거였니
오 난 이제서야
네가 떠난 것을 느꼈어
이젠 다신 너를
볼 수는 없는 거겠지
1990 내가 태어난
born in Seoul
아담한 곳에
힘 있는 울음소리
그렇게 나는 빛을 보았어
땅을 밟고
나갈 준비를 마쳤지
울음소리에
음을 담아 부르고
가사에 취해
흥얼흥얼 거리며
나의 생각을
작은 메모해가며
마이크 앞에 쭈뼛 서서
노래를 불렀지
가사를 읊은 지 25년
너를 만난 건 2 years ago
용기를 내어 다가갔고
지금은 손을 맞잡고 있어
손가락 사이엔
손들이 껴있지
세상 부러울 것
하나 없던 우린데
이 행복이 오래 가기만을 바라
우리가 영원하기만을 바라
난 여기 있는데 너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어
난 너무 그리워
지금 너만 생각나
우린 왜 그랬을까
(순탄치만은 않을 테지)
우리 서로 기대며
걸어 다닌 서울
맛있는 것들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
웃음 가득한 나날에 가려져서
뒤에서 우는 소릴
전혀 듣질 못했어
조금씩 쌓아올려버린
섭섭이란 탑에
조금씩 금이 가
무너지기 시작했지
점점 더 싸움은
많아지기 시작해
서로의 웃음은
어디론가 감춰져
우린 왜 그랬을까
정말 왜 그랬을까
조금씩만 서로 뒤로
물러서 줬다면
이렇게 후회할 줄도
알고 있으면서
다시 너에게 참지 못해
달려가고 있는데
정말 왜 그랬을까
우린 왜 그랬을까
조금씩만 서로 뒤로
물러서 줬다면
이렇게 후회할 줄도
알고 있으면서
다시 너에게 참지 못해
달려가고 있는데
오 난 이제서야
너를 이해할 수 있겠어
그때의 그 눈물
그날의 그 말뜻
모든 걸 말이야
오 난 이제서야
너를 받아들일 수 있어
나는 널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는 걸 말이야
Oh~ 너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어 난 oh 난 oh~
내게 돌아올 순 없는 거니
그래그래 이렇게 조금씩
우리가 서로
맞춰갈 수만 있다면
그래그래 이렇게 조금씩
우리가 서로
이해해줄 수만 있다면
그래그래 이렇게 조금씩
우리가 틀어지지
않을 수만 있다면
그래그래 이렇게 조금씩
우리가 아껴주고
안아줄 수만 있다면
정말 왜 그랬을까
(정말 왜 그랬을까)
우린 왜 그랬을까
(우린 왜 그랬을까)
정말 왜 그랬을까
(정말 왜 그랬을까)